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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주저리주저리)

(수제 구운김) 김을 구워 봤습니다

2년은 됐을까요? 한국에서 어머니께서 마른 김을 구운김과 함께 보내셨습니다. 물론 구운김은 오래되면 기름이 쩔게 되니 마른김을 더 많이 보내셨습니다.

 

그렇게 2번정도 보내신것 같습니다. 저도 그 동안 아무 생각없이 그냥 마른김을 간장에 찍어 싸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왜 이렇게 김을 많이 보내셔서 아이들도 잘 안먹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얼마전 갑자기 옛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렇지? 전엔 다 김을 구워서 소금뿌리고 기름을 발라 먹었지?"

 

한편으로 그렇게 하지 않는 아내에게 화가 났습니다. 여하튼 그래서 김을 찾는 아이들을위해 김을 구워봤습니다.

 

 

일단 김을 꺼내고...

 

 생선을 구운 후라이팬을 씻고, 소금을 익혀 팬이 눌지 않게 하기 위해 소금을 넣은 김에(?) 김도(?) 굽자는 생각에 소위 '김 소금구이'를 했습니다.

 

 

하도 오래전 일이라 들기름인지 참기름인지 생각이 나지 않아 두개를 섞었습니다.ㅋㅋ

그리고 한참을 하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아내는 세대 자체가 직접 굽는 것을 모르겠구나..."

사실 시장에 가셔서 세상 좋아지셨다면서 시장에서 김굽는 기계가 나와서 아주 좋게 구워서 판다시며 사온게 제가 한참을 커서 였거든요.

 

게다가 아내는 시내에서 살았으니 김을 보통 슈퍼에서 파는 '양@김' 같은 것에 익숙했겠죠.

 

여하튼 정말 20년이상만에 김을 구워본것 같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아주 좋아라 합니다.'

남은거 다 먹으려면 아주 열심히 구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