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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낚시)/ETC(기타)

토론토 얼음 낚시(Ice Fishing)

오랫만에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캐나다 겨울 참 길고 춥습니다.

물론 길고 춥다고 움츠리고만 있으면 더 춥고 더 길겠죠?

 

하지만 황량하고 집안 창문에서나 바라봐야 좋아 보이는 이 토론토에 저 멀리 보이는 일출의 빛같은 밝고 기쁜 소식이 있으니...

다름 아닌 낚시~

 

                                     [2018년 1월 중순 3집 창문에서]

 

골프를 20년 이상 하셨던(본인은 골프에 미쳤었다는) 모여행사 사장님이 이제 낚시를 시작하신지 몇달이 안되셨는데...

"아니 골프를 안치고도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긴 첨입니다. 항상 긴 겨울 어떻게 보내나 걱정했는데 낚시를 하니 겨울이 짧아요".

하실 정도니 낚시에 미치셔도 단단히 미치셨습니다요~

 

사실 낚시는 캐나다에서 축구(축구는 따로 글을 쓸 예정임)와 더불어 1년 내내 부담있이(?때론ㅋㅋ)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여가 활동입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무슨 어종을 낚느냐 하는 것을 물으면 어떤어종을 언제(몇월)부터 이야기해야되나 하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주로 송어를 잡는데, 이 녀석이 1년 내내 볼 수 있는 녀석이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흐르는 강에서, 드넓은 호수에서, 때로는 얼음속에서

끄집어 내기도 하다보니...

 

물론 송어는 위에 따로 장소가 있으니 그곳에서 그 동안 다녔던 앞으로 다니는 곳을 틈나는대로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한 겨울에도 송어를 잡으러 가긴 합니다.

   

                            [2017년 12월 26일 - Southanpton 'Saugeen River]

 

 

오늘은 이 겨울 즐거운 재미를 선사할 얼음 낚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사진부터~

 

     

   

   

                                        [2018년 1월 Lake Simcoe에서]

 

 

헛에서 낚시를 하면서 끓여 먹는 라면은 그날의 꽝까지도 깨끗하게 씻어준다는 사실은 낚시를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실거구요.

날씨가 좀 나으면 헛을 나와 밖에 저렇게 대를 하나 세워 두는 것도 잡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랍니다.

 

물론 저렇게 몇시간의 수고로 하나를 건진다면 그 라면에 비할 수는 없겠죠? 저 녀석은 캐네디언들도 참으로 좋아하는 국민 물고기 WhiteFish라는 녀석입니다.

바로 얼음낚시의 꽃이라 할 수 있겠죠? 보통 수심 100FT에서 나오는 녀석인데 위치에 따라서 40~50FT에서도 나온다고 하네요.

저녀석은 지난주 토요일(1월20일)에 낚은 6번째만에 성공한 생애 첫 화이트랍니다.

 

저 녀석 옆에 누워 있는 녀석은 미끼로 쓰는 미노이구요.

 

토론토는 물론 캐나다 전역에 걸쳐 수많은 호수와 강들이 즐비하게 있기에 1년내내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

한국에 계신 분들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한국은 가뭄으로 고통가운데 있지만 이곳은 강들마다 물이 넘쳐나는 자연의 선물.

그 선물을 마음껏 누려보는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보존과 청결)이자 즐거움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