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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낚시)/송어랑 연어랑 놀기

송어 시즌~

지난 토요일이 송어 시즌 오픈일이었답니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인지...ㅋㅋ 불행히도 오집사님은 오랫만에 토요일까지 일이 잡혀 일단 저 먼저 출발

 

먼저 보만빌 상류로 갔습니다. 아셀이와 아론이, 그리고 연관형제.

 

역시나 차량이 주차장에 꽉 차있고...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그럼에도 송어의 수가 사람 수보다는 많습니다. 벌써부터 한두마리 꿰어서 나가는 이들도 있고...

 

자리를 잡고 바로 캐스팅... 2번만에 잡았습니다.

 

어딘가 낯익은 얼굴이다 싶은데 부부가 같이 온 외국인이 보입니다.

 

서로 맞은 편에서 낚시를 하는데, 나보고 아는체를 하더라구요. '누구지? 누구지?'

 

자기 와이프에게 '작년에 본 친구다. 훌륭한 낚시꾼이다'라고 말을 하더니 나보고 작년에 나를 봤단다.

 

그리고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한참을 하는데... 그 친구는 하나도 못 걸고... 나는 30여분 사이에 5~6마리를 걸고...

 

한참을 하는데 나한테 오지 뭡니까? 그리고 하는 말이 '니가 작년에 가르쳐 준대로 했는데 오늘은 별로다'라는 겁니다.

 

허걱... 이거 내가 채비 알려준 이중에 하나구나? 그래서 나는 그랬죠? "나는 그 채비 그대론데?"

 

ㅋㅋ 그랬더니 그 친구 하는말... '미라클'이랍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 이 장소보다 100여m 위쪽의 웅덩이에서 하도 못잡길래 내 채비와 똑같이 만들어 주고 약간 교육을 했더니 5분도 채 되지 않아 잡았던 친구임이 생각났습니다.

 

그러고 보면 채비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방법이 더 중요한 듯합니다.

 

하도 많이 잡아 사진도 못찍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똑딱이를 아론이가 가지고 놀다 어디에 놨는지 도무지 보이질 않습니다.

 

또... 핸펀(갤럭시 에이스)이 정말 짜증입니다. 물론 싸구려라서 그렇겠지만, 통화도 잘 안돼... 사진도 엉망이야... 아...

 

슬픈 현실입니다.

 

핸펀 생각하니 또 울컥 합니다. 언젠가 반드시 박살내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유투브에 올리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