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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낚시)/송어랑 연어랑 놀기

가족과 한번쯤은 얼음낚시를 하는 것도 참 좋은 추억

캐나다에 와서 가장 좋은 것을 말해 보라고 한다면 망설여지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오늘 어떤 분이 며칠 전 엄청난 폭설과 체감 온도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날씨를 탓하면서 '점점 캐나다가 싫어지네요.'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난 그것 조차도 캐나다의 멋이라고 생각한다. 숨을 쉴때 너무 차가운 바람에 폐가 찢어지는 듯한 통증...

이것이 진정한 캐나다가 아닐까?


아니 사실이 그렇지 않나? 북극해와 접해 있는... 그러니 추운건 당연하지!!!


이런 겨울이 있어 호수는 1피트 이상의 얼음이 얼어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지 않은가?


게다가 좀 있으면 트럭까지 호수로 들어 갈 수 있을 정도의 얼음이 된다.


[ 두께별 진입 가능 표 ]



가끔 성질급한 사람들이 3인치 이하에 들어가서 낚시를 한다던가 snow mobile을 타고 달리다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만다는...ㅡㅜ


여하튼 지금은  12인치(1피트)가 넘어서고 있는 시점이라 트럭까지도 호수 깊이까지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겁이 나서 그 비싼 차를 끌고 들어가기를 꺼려하는 분들도 꽤 계시다는...


12인치 이상 얼었다고 구석구석 모두 안전하지는 않기에... 보통은 저 두께에 차량이 빠지는 곳은 입구 얕은 곳이다.


여하튼 다시 낚시로 돌아와서....


요즘 가장 핫한 곳은 뭐니 뭐니해도 Parrysound의 Depot hobor가 아닌가 싶다.


벌써 몇달째 양식 송어가 바글거리는 곳... 그런데 얼음이 서서히 얼기 전까지는 꽝이 없던 곳인데 얼음낚시가 시작되면서 패턴이 평년의 얼음낚시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누구나 서너시간에 서너마리 이상을 잡을 수 있는 곳.


누구나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게 마련... 작년 말부터 올해 지금까지 다행히 단 한번도 꽝이 없었기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는 곳이다.


물론 요즘은 나보다 아들녀석이 더 많이 잡는다는...ㅜㅠ


게다가 이곳은 4살 시온이까지도 누구의 도움도 없이 거뜬하게 잡아 낼 수 있는 곳.


겨울철 얼음 낚시는 장비가 많이 필요하다. 낚시대는 간단하지만 추울때 가족이 따뜻하게 오손도손 모여 라면이라도 끓여먹으면서 낚시를 할 수 있는 헛(시중 $200 ~ $1,000을 육박하는 것까지)과 난로, 조금 걸어가려면 눈썰매도 있어야 하고...(세부적인 장비는 다시 정리해서 올리는 걸루...)


결론은 직접 보시고 확인하시는 것으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