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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주저리주저리)

답답한 이민 사회... "나도 연락하는 남자 있어..."

물론 내가 하고자 하는 푸념은 극히 일부에서만 일어나는 일 일 것이라는 전제하에 하는 것이다.

 

얼마전, 아이 도장을 델다 주러갔다가 아들녀석 하는 것도 궁금하고 해서 학부모들이 앉는 장소에 앉았다.

 

모 일간지 시가에서도 상당한 비율의 소위 '기러기족'들이 현지 애인이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물론 그 이야기들은 널리 알려진 것이 사실이긴 하다.

 

내가 토론토에 처음 왔을 때도 '어떤 바는 기러기들이 짝짓기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며 들은 두서너군데의 한인운영 술집을 들었다.

 

그런데 나는 도장에서 약간은 충격적인 사실을 접했다.

우리가 잘 아는... 그것도 나와 같이 운동을 하는... 게다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분의 아내와 모르는 다른 아주머니의 대화 내용이었다.

 

아는 분 : "어제 밤샜다고? 뭐하느라고?"

모르는 분 : "남자친구랑 카톡하느라고"

아는 분 : "그래? 사실 요즘 나도 연락하는 남자 있다?"

 

충격이었다. 남편분은 참 성실하고 착하고 그런 분인데...

남편이 바른생활 사나이라 일탈을 꿈꾸는 것일까?

 

내가 그분들의 신상을 좀더 기록하면 이내 누군지 알만한 좁은 바닥이기에 이정도에서 그치기로 한다.

 

이게 어디 여자만의 문제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