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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주저리주저리)

허전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가족의 얼굴이... 그리운 날이다.

가족의 소중함이 어느정도 인지...

'가족'이라는 글자 조차 그리운 날.

 

며칠동안 시골 고향의 가까웠던 누님의 가족이 저희집에 머물다 새벽에 떠났다.

어젯밤 늦은 시간 잠자리에 들고... 밤새 시온이가 토하고 울어 잠을 제대로 못잤건만...

누님 가족이 가는 날이라 그런지 낚시가는 날처럼 알람이 들리고 눈이 확 떠졌다.

아내는 피곤할 텐데 일어나 밥하는 소리가 들리고...

 

떠나 보내는... 돌아서는 그 모습을 보기 싫어 이불을 떠나지 않았다.

아침내 찾아오는 아쉬움... 그냥 얼굴 보고 보낼껄???ㅜㅜ

ㅋㅋ아내도 인사를 못했단다.

출발하는 것만 봤단다...

 

6년 동안 토론토에 있으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보내고 헤어지고 했건만...

아직도 헤어짐엔 익숙하지 않다.

 

어쩌면 다시 토론토로 오실텐데... 그렇기 소망하며... 기도하며...

가까이에 어려서부터 알던 지인이 있다는게 이렇게 감사할까?

 

배웅하고 방에 들어오는 아내에게 "가셨어?" "네"

허전한지... 아쉬운지... 아내 눈에 눈물이 글썽하다.

 

 

 

헤어져서 눈물 글썽일 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아마 그건 헤어져봐야 알겠지?

 

그렇다고 그걸 확인하고 싶진 않다.

먹먹한 2014년 마지막 날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누님의 가족들로 정말 행복한 날들이었다는 거다...

가까이서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