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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주저리주저리)

새해를 맞으며...

 새해를 맞으며 새해답게 새로운 것들을 했다.

캐나다는 눈이 많고 제설 작업역시 빠르다. 그런데 단점은 눈만 오면 제설과 함께 엄청나게 뿌려지는 도로의 소금이다. 그래서 며칠 눈 소식이 없는 것 같아 세차로 새해를 시작했다.

 엄청난 줄이 있었지만, 어쩌겠는가? 미뤄봐야 하루빨리 눈과 소금을 또 만날 것을 본전 생각해서 하루라도 빨리 하면 낫지 않을까?^^

 

그리고 주보도 새롭게 개편을 했다.

 

뒷면이다. 분량을 반으로 줄였다. 레터용지에서 그 반으로 줄였다. 너무 작아 보이기는 해서 B5로 만들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긴 하지만, 조금도 생각해 보기로 한다. 매번 주보를 반 잘라야 하는 번거로움도 한 몫을 한다.

 

 

사실 주보를 줄인데는 이유가 있다. 지금부터 조금이라도 절약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하나의 절약은 교회재정은 성도들의 땀이고 눈물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단 1센트라도 쓸데없이 소비되어서는 안된다. 또 하나는 물론 이 작은 교회에서 한주 몇장을 출력하겠느냐만은 그래도 모든 교회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 파급력은 엄청날 것이다. 매년 종이때문에 쓰러지는 나무다. 가뜩이나 오존이 파괴되고 지구 온난화와 남극과 북극의 얼음도 녹는다는 현실에서 그나마라도 줄여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 아닐까 싶다.

 

올해 첫 등록 교인이다. 물론 부모님은작년부터 등록해 교회를 열심히 섬기고 있다. 하지만 큰 교회에서 좋은 환경 가운데 신앙생활을 하던 아이들이 과감하게 작은교회 섬기기에 동참해 주었다.

한 영혼이 돌아 온 것 못지 않게 예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을까 싶다. 아니 그렇게 확신한다.

저들의 선택과 헌신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본이 되기를 소원해 본다.

 

1월9일이 막내의 첫 돌이었다. 성도가 직접 케잌을 만들어 오고, 생각지도 않은 선물들...

수요예배 후의 친교는 잔치가 되어 버렸다.

 

어제 대형교회를 섬기는 집사님 내외가 교회를 찾아 오셨다. 난 하나와 아이들에게 주라며 저런 멋진 먹거리... 물론 보이는 것이 전부였다. 속과 뒤는 빈 종이로 가득하고... 우와... 정말 장사해도 너무하는군.

하지만 보기는 정말 짱이었다. 또 마음에 드는 건, 담겨져 있는 화분이다. 너무 마음에 든다....

 

 

또 년 말부터 설교를 준비하면서 새로이 시도하는 것이 있습니다.

원고를 타이핑하면서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의 이름이 나오면 자판에서 손을 떼고 손가락 운동을 하고 속으로 하나둘셋을 세고 써내려 갑니다.

별거 아니겠지만, 성경을 옮겨 쓰던 이들이 '하나님'을 쓸 때는 붓도 바꾸고 목욕하고 옷도 갈아입고 썼다는 예화를 하고부터 입니다.

아직도 습관화가 안되어 무심코 '하나~'까지 갑니다. 그러면 얼른 지웁니다. 그리고 벌칙으로 여섯까지 셉니다.

설교 타이핑 시간이 훨씬 길어집니다. 가끔은 '머하러 하나'하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설교자가 그런 마음조차 없이 한다면 '과연 선지자적 사명'을 가지고 설교 할 수 있을까 싶은 개인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요즘 괜시리 드는 생각은 조금은 율법적으로 돌아가 육신과 정신의 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오해는 맙시다...ㅋㅋ

 

이렇게 새해 맞이를 했다.

기대가 가득한 한해다. 얼마나 부어주실까?

지금의 힘들고 어려운 맘고생, 하지만 올 한해 조지 뮬러와 같이 모두 응답받는 기도를 해 보기로 한다.

그래서 '기도가 전부 응답된 사람'을 하루에 끝내 버렸다.(잘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