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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낚시)/송어랑 연어랑 놀기

송어(Rainbow trout)의 메카 3 - Benmiller(Goderich)

오늘은 가더리치시(City)에 있는 벤밀러에 대해서 쓰려고 한다.

낚시인이라면 대부분 아는 명소 중 하나. 근처에 몇개의 포인트가 있지만, 가장 좋은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이곳이'Falls Reserve Conservation Area'다 보니 캠핑장도 있고해서 예전에는 여름에 물이 많지 않아 수영도 많이들 한 장소로 알고 있지만, 아마 지금은 바닥의 낚시바늘들로 인해 섣불리 들어갔다가는 응급실로 달려가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사진으로 시작을 해 보자.

이곳은 일단 강폭이 넓고 주변 경관이 뛰어나 가을에 낚시를 가면 단풍구경까지 할 수 있는 곳이다.

어딘가 찾아보면 봄에 엄청난 배스와 사커떼를 볼 수 있는 사진이 있을건데... 안그래도 길어질 것 같은 글에 더 길어질 듯해서 봄 시즌에 다녀와서 다시 한번 생생한 글을 올려 보려고 한다.

 

이곳은 낚시하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가면있지'라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가면 송어를 볼 수 있는 곳. 그만큼 송어가 많고 꽝칠 확률이 적다는 곳이다.

하지만... 캐나다 국/주/공립공원이 닫는 땡스기빙데이 이후에는 2km를 걸어들어가야 한다는 부담은 항상 적당한 낚시인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안전장치(?)가 아닌가 싶다.

눈 쌓인 12월에 가서 잡은 송어를 들고 언덕길을 웨이더를 입고, 낚시장비를 들고 나오는 것은 마치 완전군장으로 5도 경사 눈쌓인 언덕을 2km를 걷는 것과 같은 상황으로 이해를 하면 될 것 같다.(아침으로 전투식량 한봉지만 먹고 반공호에서 오후까지 버틴 후)

 

벤밀러는 물이 좀 쌀벌하다. 가장 먼저 조심해야 할 것은 수위가 2.3이상이 되면, 정말 조심해야 한다는 거다.

서있는 곳이 발목에 가까운 장단지 중간 정도까지 밖에 없지만... 그 세기는 중심을 잃었을 경우 가차없이 밀려 넘어질 정도의 세기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징을 박은 웨이더부츠를 신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두번째로 조심해야 할 것은 서있는 주변의 바닥에 있는 홀이다. 이 홀때문에 넘어지거나 깊은 홀로 빠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을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진의 상황은 물이 거의 없는 상황이고, 대부분 낚시를 하러 가는 시기에는 저곳에 발목정도의 물이 세차게 흐른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저 홀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이런 홀들을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곳의 바닥 지형을 간략하게 설명해 보자.

사진에서 보는 바와같이 낚시꾼들이 몰리는 이 지역은 양쪽에 서기 마련이다. 빨간 지역에 사람들이 1에 3명정도, 2에 5~7명정도가 죽 늘어서 캐스팅을 하게 된다.

보시는 바와 같이 가운데에 큰 바위가 있기 때문에 주로 잘 물리는 동선은 파란 숫자 순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2.3이상의 높은 수위에서는 4번코스가 곧잘 나오기도 한다.

찌는 보통 8g이상을 쓰는 것을 추천하는데 이유는 찌가 작으면 물살 때문에 바닥에 가라앉히기 위해 봉돌을 어느정도 다는데 문제가 생기고, 무엇보다 쎈물살에 거품이 많아 작은 찌는 중간정도 흘러가면 보이지가 않는다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물론 2.2정도의 수위라면 5~6호 정도의 찌가 적당할 것이다. 수심은 2.3수위로 볼 때 6피트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