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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주저리주저리)

요즘 이렇게 산다

 2주전인가 아내가 약속이 있다해서 둘째와 세째를 두어시간 본적이 있다.

교회 사무실로 데리고 와서 책좀 보고 아이들 보고 하는데...

아내가 집으로 온다하기에 아이들을 챙기는데 막내녀석이 입고 있던 바지와 양말이 없어졌다.

그 좁은 교회 안을 이잡듯이 뒤졌지만, 보이지 않았다. 쓰레기 통이며, 구석구석 안뒤진 곳이 없었다.

결국 홀린듯... 미칠듯한 마음을 진정하고 집으로 왔다.

아내가 웃는다. 요즘 샤론이 하는 일이 그거라고. 그래서 집에서도 애를 많이 먹는다고.

 

그런데... 다음날 사무실 뚜껑있는 휴지통을 여는 순간...

이건 정말 빵이다... 이렇게 가지런히 넣어놓았다. 정말 이잡듯이 다 뒤졌지만. 이 한곳만 빼고 이잡듯이 뒤진거다. 화장실 휴지통까지 휴지통 3개를 2번 3번 봤건만.... 내 발밑의 쓰레기통은 확인을 안한거다...

 [저것이 1살짜리가 가지런히 정리해 놓은 것들이다]

 

 [그네를 타며 신났다]

월요일은 정말 일하기 싫다 그래서 안했다. ㅋㅋ 그리고 아이들과 근처 공원에 가서 놀았다.

저리 좋아하는 것을... 어른들은 너무 피곤하다. 그래서 아이들의 저런 해맑게 좋아하는 웃음을 보기 쉽지가 않다.

 

[아들의 그림을 완성하는 아빠]

지난 토요일(15일)에 한국일보 주관 그림그리기대회를 갔다. 시작은 아이들이 하지만 결국 마무리는 부모님들이 하신다. 리치집사 역시 마무리를 잡았는데, 중딩 고딩시절 미술시간을 이야기하면서 화가 모드 몰입.

대충 창고하나 그려놓고 간 아셀이의 그림을 보면서 아내에게 "안 만져"했더니...

"뭐하러요? 지가 거기까지 했으면 그걸로 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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