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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주저리주저리)

토론토에선 흔한... 하지만 한국에선 미친...

 저녀석이 루니라는 녀석입니다. 캐나다 1달러짜리 동전의 주인공이죠.

시도때도 없이 동네 구석구석 있고, 공원에 가면 저녀석들 똥때문에 아무데나 앉을 수 없을 정도의 민폐인 녀석들.

 

이런 건물 앞에다 알을 낳고 품고, 까고... 줄지어 다니고...

 

 이곳에서는 이런 미친녀석들이 많습니다. 호수가 너무크다보니 바다로 착각한건지 갈매기가 엄청나고... 동네에 너구리 스컹크 토끼 심지어 코요테까지...

 아들이 참 신기해 합니다.

 

 그런데 이게 뭔지 아십니까? 남의 일인줄 알았습니다. 세상에나....

 

 이게 저희 15층 베란다입니다. 조기 알 보이시죠? 아들은 지금 제가 뜰채로 잡아놓은 어른 비둘기 한녀석과 중간 비둘기 한녀석을 보고 있는 거랍니다.

 

이놈이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은 겁니다. 베란다를 온통 똥밭으로 만든 저녀석을 당장에라도 비뜰어 버리고 싶은데...

아니 여지껏 하나 잡아 샘플로 그러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새끼와 함께 있는 걸 보니 그럴 수가 있어야죠. 뜰채에 한참을 잡아 놓았다가 결국 놓아주었네요.

새끼도 알이 있는 둥지에 보냈더니 그대로 자리를 잡고 앉아있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