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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NITY...FOOD...SIGHT...(놀거나 먹거나 보거나)

Chuck E, Cheese's를 다녀왔다

어릴 적 누구에게나 50원짜리 오락실의 추억이 있을 것이다.

50원이면 두세시간 시간을 죽일 수 있는 그런곳. 우리들에겐 방앗간이 되었고, 선생님들은 불시 검문의 장소가 되어버린...

아직도 한국에는 현란한 손놀림을 요하는 오락실이 있지만, 이곳 캐나다는 그런 곳이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곳은 한국의 야시장(?)과 오락실을 한곳에 묶어 놓은 가족 놀이 공간이랄까? 

 

입구에 바로 저런 간판을 붙여 놓은 곳이다.

 

들어가 보면 환하고 좋다. 아이들만 오는 경우는 없다. 부모 중 하나와 함께 온다. 또 가족이 함께 오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저렇게 놀이기구나 게임기가 있는 곳 모두 테이블이 있다.

 

안쪽에는 저런 놀이터도 있고, 오른쪽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연회석(?)이 있다. 아마도 파티장소로 사용되는 것 같다.

 

게임기들과 테이블들이 즐비하다. 비교적 쾌적하고 좋다.

 

놀이터. 저렇게 하늘에 매달아 놔서 아이들이 오르락 내리락 좋아라 한다. 둘째가 올라가서 놀고 있다.

 

쾌적한 실내는 옛날 우리들의 기억에 있는 갤러그를 하던 장소와는 사뭇 다르다. 오늘은 아들녀석 학교 선생님들이 파업을 하는 날이라 이곳에 오기로 한 것이다. 주말이나 방학에는 바글바글한데, 아마도 오늘 온 모든 이들이 자녀의 학교 파업날이라 온 듯하다.

 

둘째가 말을 탄다고 졸라서 올렸다. 근데 생각보다 좋아라하지는 않는다...ㅋㅋ

 

달려드는 파리를 볼풀장 볼같은 것으로 던져 잡는 게임이다. 샤론이는 오빠와 누나가 노는데 구경만...

넌 크면 같이 놀자?

 

제법 폼이 나는걸~~~

 

물총놀이를 하는 아론이

 

오늘 가장 신난건 아내였다. 두어시간 내내 싱글벙글 재밌다며 제법 코인을 많이 쓴다. 생각보다 농구를 잘한다...음...

 

아내가 오늘 한 게임 중 대박의 게임이다. 순발력을 요하는 것으로 불빛이 가운데로 오면 클릭해서 점수를 올리는 것인데... 발앞에 나오는 쿠폰이 장난 아니다.

 

처키의 이벤트~ 아이들과 노래하고 춤추고 쿠폰을 날린다. 아이들과 부모들이 공중에 날린 쿠폰을 보고 있다. 바로 쏟아지는 쿠폰을 줍느라 정신이 없다는...

 

  저렇게(왼쪽) 기계에 게임을 하고 모은 쿠폰을 넣으면 갯수가 찍힌 영수증이 나온다. 그것으로 저 앞에 보이는 카운테에 가서 물건으로 교환 할 수 있다.

10불에 게임머니 35개정도를 바꿀 수 있고, 20불이면 70개라던가???

여하튼 그것으로 게임을 하면 게임기에서 쿠폰이 나온다. 그리고 곳곳에 빠찡고(?) 같은게 있어 게임머니를 넣고 하는 게임도 있다. 오늘 어떤 친구가 100장짜리를 맞았다. 아들은 50개짜리 맞았다.

 

그렇게 모은 것으로 반드시 오늘 바꿀 필요는 없다. 영수증을 모아 좀더 큰 것으로 바꿀 수 있다. 쿠폰 1장은 1센티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볼 땐 좋은건 없다.

 

그냥 아이들과 놀러 오는 것으로... 하지만 아이들 눈에는 저것들이 좋아보일 것이다.

어쩌다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면 가도 좋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