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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낚시)/송어랑 연어랑 놀기

송어(Rainbow trout)의 메카 1 - Beaver river(Thornbury)

휴면계정이 되어버렸네...

이제 좀 자주 글을 올려 보려고 하는데.

 

캐나다쪽에서 유명한 낚시한 낚시를 꼽으라고 한다면... 보통은 송어낚시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업니다.

그래서 많은 낚시인들이 몰리는, 그리고 많은 낚시인들이 가고 싶어하는 장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번째 장소를 비버(Beaver)강을 소개합니다.

토론토에서 2시간 정도의 거리로 토론토 낚시인들이 가고 싶어하는 장소 중에는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곳은 낚시할 수 있는 거리가 아주 짧지만 아주 핫한 장소이면서, 강폭이 넓지는 않지만 물살도 빠르고, 낚시를 하면 할 수록 쉽지 않은 장소임을 알게 되는 장소입니다.

 

보통 낚시터를 가보면, 포인트가 최소 1Km의 거리이지만... 이곳은 500m정도의 구간에 몇군데의 포인트가 있다보니 새벽3~4시에 도착을 해야 원하는 스팟에 자리를 잡을 수 있으니...

 

그나마 3군데 정도의 가장 핫한 스팟 중 하나인 이곳에서 이런 송어를 맛볼 수 있고, 또한 빠른 물살에 랜딩 성공까지 하기는 쉽지 않기에 손에 들고 사진을 찍는 순간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송어는 가을 송어라고 하는데, 가을에 맛좋고 몸에 좋은 송어를 만날 수 있는 기쁨과 함께 무엇보다 캐나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어딜 가나 나무가 많다는 것인데요.

 

'단풍국'이란 명칭을 사용하는 이유를 이곳의 가을 어디를 가든 알 수 있게 만듭니다. 심지어 도심 한가운데 (다운타운 빼고) 주택가 조차 숲인지 도심인지를 모를 정도이니 말이죠.

 

낚시만이 아니라 주변의 경치가 빼어난 가을의 캐나다는 정말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답니다.

 

 

또한 낚시의 묘미라면 무엇보다 낚시터에서의 라면이 아닐 까 싶은데, 이곳의 로컬 피자집도 낚시인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맛 또한 유명 대형체인형 피자집보다 훨씬 맛이있구요.

 

하지만, 역시 우리는 한국인이라... 피자보다는 라면이... 게다가 갓잡은 송어를 잡아 회를 떠서 먹는 맛은...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아니라... 입에서 살이 씹히질 않죠... 송어살이 얼마나 탄력이 있는지...(도대체 집에 가져오면 이 맛과 식감이 없다는 사실...ㅡㅜ)

지난주에 다녀온 출조에서는 워낙이 회를 좋아하는 지인이 함께해서 집에까지 가서 먹기를 기다리지 못해 현장에서 바로... 게다가 초고추장은 들이부어 비벼버렸다는... 근데 맛은... 우와~!!!!!!!!!!!!

 

캐나다에서의 삶이 이런 주말의 행복이 없다면 얼마나 살기 힘들었을지...

 

누군가는 캐나다 정도 갔으면 잘 살고 잘먹고 있겠지. 그들의 푸념은 배불러서 나오는 소리정도로 생각을 하더라구요.

 

물론 모두가 본인의 선택이었고, 현실이지만 그 현실이 남의 나라에서 산다는 것 자체가 많은 스트레스가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일터 - 집 - 잠의 사이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살고 있다는 것이...

 

비버의 다른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면 다시 좀더 자세히 올려 드리겠습니다.